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번역 (문단 편집) ===== 유머와 위트 전달력 부족 ===== * 토니 스타크가 에보니 모에게 "[[징징이(네모바지 스폰지밥)|징징이(squidward)]]"라고 부르는 대사는 그냥 잘렸다. 그밖에도 닥터가 토니를 "이 등신아(Douchebag)"라고 부르는 것 등도 그냥 깔끔하게 무시되었다. * 아쉽게도 더빙판에서도 징징이는 아는 사람만 알기에 역시 잘렸다. "이 등신아"는 '''"이 싸가지야"'''로 번역. * 넷플릭스 자막에선 EBS '네모네모 스폰지송'판을 응용해서 "꺼지란 소리야, 깐깐징어"로 번역되었다. * [[OCN]] 자막에선 "꺼지란 소리야, 징징이 닮은 꼴"로 정상적으로 번역되었다. * 닥터 스트레인지를 구해낸 뒤 우주선 안에서의 대화에서, 피터가 끼어드는 부분에서 토니의 대사 누락이 있다. 지원군 없이 우주에 있다는 토니에게 피터가 자기가 지원군이라는 의미로 "지원군 여기 있는데요!"라고 말하는 것에 토니가 "어른들 얘기하잖아"로 꾸짖는데, 사실은 "'''No. You're a stowaway.''' The adults are talking"이 원문으로, 박지훈의 번역 자막에서는 꾸짖기 전에 한 한마디인 '''"아니. 넌 (지원군이 아니라) 밀항자야."'''가 누락되었다. 더 의역하자면 "(지원군으로 와달라고) 너 부른 적 없어." 이는 사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센스 있는 애드립이었다. 하지만 박지훈의 자막에서는 누락되어 많은 한국 관객들은 알지 못하고 넘어갔다. * 더빙판에선 "'''아니, 넌 무임승차야.'''"로 번역해서 앞부분도 살렸다. * 노웨어에서 스타로드가 가모라를 제압한 타노스에게 "그녀를 풀어줘, 그리미스(Let her go, Grimace)"란 대사에서 그리미스를 생략하고 번역하였다. 국내에서는 보라색 뚱이 같은 맥도날드 캐릭터인 [[http://mcdonalds.wikia.com/wiki/Grimace|그리미스]]가 인지도가 없어 그냥 생략한 것 같은데, 단순하게 보라색 괴물 내지는 보라색 뚱땡이라고만 했어도 유머성 대사임을 나타낼 수 있었을 것 같다. 국내에선 보라색 캐릭터로 가장 유명한 [[보라돌이]] 정도로 번역해도 됐을 것이다. 실제로 비슷하게 가오갤 2에서 테이저페이스를 놀리는 로켓이 "Scrotumhat(불알모자)"라 부르는 장면을 '''"불타는 거시기"'''로 의역한 적이 있기에 이 부분도 충분히 의역이 가능했다. * 더빙판에선 '''주걱턱'''으로 의역. * 예고편에도 나왔던 [[스타로드(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스타로드]]가 [[아이언맨(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아이언맨]]의 계획을 지적하는 장면. "네 계획은 최고야. 구리다는 것만 빼면(I think it's good, except it sucks)"이라는 개그성 대사를 "네 작전은 괜찮은데 좀 별로야"라고 밋밋하게 번역하였다. 시간차를 두고 반전을 주는 말장난을 한 문장 안에 때려넣어서 그냥 흘러가는 대사로 만들었다. 하지만 번역과는 별개로, 본편에서는 예고편에 등장한 장면이 나오지 않았고 "I like your plan, except it sucks."라는 대사가 있는 장면이 나왔으며, 예고편보단 덜한 말장난이었다.[* 또한 본편에서는 둘의 대화장면 뒤에 닥터가 미래를 보고 있는 모습이 나온다.] * 더빙판에선 '''그쪽 작전도 좋은데, 너무 후져'''로 살렸다. * 토르가 "타노스는 노웨어(Knowhere)로 갔을 거야"라고 하자 노웨어가 뭔지 모르는 맨티스는 그 말을 '타노스는 어디에도(nowhere) 가지 않았어'로 이해하고 "어디로든(somewhere) 갔겠죠"라고 대답한다. 그러나 자막에선 "그런 곳은 없어요"라고 나왔다. 해당 개그의 특성상 한국어로 살리기 어려운 내용이긴 하다.[* 대신에 노웨어 이후, 토르가 니다벨리르를 언급하자 드랙스가 '그런 곳은 없어!'라고 답하는 것을 통해 일단 없다고 우기고 보는 개그 듀오로 만들긴 했다.] * 더빙판에선 가모라가 "타노스가 어디로 갈 지 알아야 해"라고 말하자 토르가 "노웨어"라고 답하고 '노웨어'를 '노(No) + ~에여'로 알아들은 맨티스가 '''"노에여 아니고 예스(Yes)잖아"'''로 말하는 의역으로 언어유희를 시도했다. * 타이탄 행성에서 작전을 짜는 장면 중 스타로드가 스파이더맨에게 "영화 [[풋루즈]](Footloose)가 아직도 가장 위대한 영화니?"라고 묻자 스파이더맨은 "명작이었던 적 없는데요(It never '''was''')."라고 대답한다. 두 인물의 세대 차이와 스타로드의 취향이 드러나는 개그 장면이지만, 자막 상으로는 스파이더맨의 대답을 "아뇨"라고만 번역해서 관객들이 개그신인지도 모르고 지나갔다. 이건 한국 관객들이 풋루즈가 익숙한지 아닌지 관계없이 영어의 말장난을 이해 못 한 것이다.[* 풋루즈(자유의 댄스)는 케빈 베이컨 주연, 1984년에 개봉한 뮤지컬 드라마 영화로 2011년 리메이크된 적이 있는데 둘 다 평가는 어중간한 평작 수준이다. 아마 스타로드는 어릴 때라 재밌게 본 거거나 얼마 뒤 우주로 떠나는 바람에 추억보정을 크게 받은 듯.] * 더빙판에선 이렇게 번역됐다. > 파커: 영화 풋루즈처럼요? > 퀼: 맞아 풋루즈. 그거 아직 우주 최고 명작이냐? > 파커: 명작 아니었는데...[* 뒤이어 토니가 [[플래시 고든]] 운운하는 부분은 '''우주의 용사'''로 의역. 문맥상 옛날에 유명했던 영화임을 짐작할 수 있는 풋루즈와 달리 한국관객, 특히 저연령층이 뭔지 알 도리가 없는 플래시 고든은 의역하는거 말곤 방법이 없었다.] * 토르의 멋진 외모를 보고 열등감이 폭발한 스타로드가 토르의 목소리 톤과 억양을 흉내 내어 말할 때에도 존칭과 표현을 재미있게 사용하는 것이 적지 않았는데 그냥 밋밋하게 번역되었다. 드렉스와 토르는 문어체 말투를 사용하고, 토르와의 첫만남에 토니가 놀리기도 했는데 자막에서는 전혀 표현되지 않는다.[* 스타로드가 토르의 말투를 흉내내면서 거절하는 장면에서 "No, you're not! You are not taking our pod. Not today, sir"라고 하는 대사는 원래 스타로드의 말투라면 "No, you're not taking our pod"라고 했어야 했다. 이는 축약형인 'you're'을 'you are'로 바꿈과 동시에 '~, sir'이란 신사들이 쓰는 말투를 쓰는 것으로 어설프게 '''영국식 발음을 따라하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연출한 부분인데, 이걸 깡그리 무시했다. 말투를 살렸다면 "그대는 우리의 탈출선을 가져가지 못할지니! 그렇게는 하지 못하오!" 같은 식으로 누가봐도 어색한 말투로 번역했어야 느낌이 사는 부분.] 번역가의 역량 부족 혹은 안일하고 불성실한 작업 자세로 인해 캐릭터의 특성 하나가 퇴색한 셈. '''전체적으로 암울한 분위기의 작품'''이었지만 '''분위기를 해치지 않으면서 적절한 시기에 위트있는 연출과 표현이 배치'''되어 있었는데 번역가가 이것을 살려주지 않아 '''마냥 어두운 영화가 되어버렸다.''' 다만 스타로드가 토르를 흉내 낼 때는 목소리 자체가 우스꽝스러워서, 자막이 아닌 배우의 목소리와 연기만 보고서도 부분적으로나마 웃을 수 있었던 장면이기는 하다. 또한 이 말투는 개그포인트 중 하나인데 미국의 대중문화에서 고풍적인 인물들은 [[영국식 영어]] 발음을 하는 경우가 많고(스타워즈 시리즈의 레아 공주도 처음엔 어색한 영국식 발음을 하다가 포기했는지 후반부엔 그냥 미국식 발음을 한다.)[*다만 이건 배우인 캐리 피셔의 화가 나면 영국식 발음을 구사하게 되는 버릇에서 비롯되었다.], 아스가르드인들도 대부분 의도적으로 영국식 발음을 한다. 실제로 오딘 역의 안서니 홉킨스와 로키 역의 톰 히들스턴은 고급 배우 훈련을 받은 영국인들인지라 고급진 영국 발음을 구사하고, 토르 역의 헴스워스도 원래 영국발음과 비슷한 호주배우인지라 이와 유사하게 발음한다. 물론 호주발음과 영국발음이라 엄연히 차이가 있지만 고풍스러운 대사를 할 때는 티가 잘 안 난다. 또한 발키리 역의 미국인인 테사 톰슨 역시 작중에선 영국식 발음으로 연기한다. 포인트는 이런 말투를 통해 '고풍스럽고 고급진 말투를 하는 아스가르드인'을 묘사했고, 발음을 전달하는 게 불가능한 자막 특성상 당연히 이 부분은 말투로 전달했어야 했다. * 더빙판에선 성우가 목소리 내리깔고 토르 흉내내는 걸로 토르를 따라한다는 걸 확실하게 강조하여 개그를 살렸다. * 토르가 중성자별의 힘을 맨몸으로 버티겠다고 하자 에이트리가 만류하면서 오고 가는 대사의 원문은 다음과 같다. > 에이트리: You're about to take the full force of a star. It will kill you. > 토르: Only if I die. > 에이트리: Yes, that what ki...killing you means. kill은 목적어를 갖는 타동사로서 '주어가 목적어를 죽인다'는 뜻이고, die는 목적어를 갖지 않는 자동사로서 단순히 '주어가 죽는다'는 뜻이다. 즉 에이트리는 토르가 중성자별의 에너지를 감당하지 못할 것을 염려해서 '너 그러다 죽는다'는 의미로 "저것(중성자별)이 널 죽일 거다"라고 표현했고, 이에 불굴의 의지를 가진 토르는 '난 그 정도로는 안 죽는다'는 의미로 "내가 죽어야 죽는 거지"라고 표현한 거다.[* 'A가 B를 죽인다'는 문장이 성립하려면 실제로 B가 A에 의해 사망하는 상황이 발생해야 하는데, 토르는 자신이 중성자별의 에너지에 의해 죽는 일 자체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므로 중성자별이 자신을 죽인다는 문장이 성립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 kill you와 I die를 굳이 구분하지 않는 토르의 막무가내 황소 고집이 심각한 와중에 나름의 개그 포인트가 되는 장면으로, 실제로 외국의 관객 리액션 영상을 보면 해당 장면에서 관객들이 소소하게 웃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극장 번역은 다음과 같다. >에이트리: (전략) 죽을 수도 있어. >토르: 죽는단 말이지. >에이트리: 그래, 진짜 죽을 수도 있다고. 이는 마치 토르가 '죽는다는 소리에 갑자기 망설이는' 것 같은 뉘앙스가 돼 버린다. '죽는단 말이지'에 물음표 하나만 붙여보면 바로 이해가 될 것이다. 유머와 토르의 패기, 원래 의미를 전달하려면 최소한 아래의 예시 정도는 해야 한다. >에이트리: (전략) 그러다 목숨을 잃을 거야. >토르: 내가 죽으면 그렇게 되겠지. >에이트리: 그래, 목숨을 잃는다는 게 그 뜻이야. * 더빙판 번역은 다음과 같다. >에이트리: (걱정스럽게) 죽을 수도 있어. >토르: (호기롭게) 죽어야 죽는 거지. >에이트리: (당황해서) 그래, 그러니까 주...죽으면 죽는다고. 원문을 거의 직역했으며, 오가는 대사의 블랙 코미디적인 뉘앙스는 성우들의 연기 톤을 통해 살려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